종합상사 등록제로 中企 수출기업 육성

  • 입력 2002년 1월 31일 18시 23분


수출 회복을 위해 종합상사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고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가 적극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7개 종합상사와 업종단체 대표, 수출입관련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대책회의를 갖고 민관(民官)이 합심해 수출 조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은“엔화 약세 통상마찰 등으로 인해 수출 여건이 불투명하다”면서 “올해 1620억달러 수출과 70억∼1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종합상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대행분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종합상사 지정제도를 심사 등록제로 바꾸거나 현행 총 수출 중 2% 이상에서 1% 이상으로 완화하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출자한도를 전체 지분의 30%에서 더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 1000개를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내실화해 중소기업의 수출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41조원의 수출보험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수출보험 자동인수한도제를 운영해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외거래 금융지원을 작년 대비 25% 증가한 14조원으로 확대하고 프로젝트파이낸스 지원을 강화하며 전대차관의 대상지역과 대상은행을 대폭 확대해 중소규모의 자본재 수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올해 해외전시회 142회, 수출구매상담회 45회, 시장개척단 파견 110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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