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한 관계자는 7일 “그룹 발전에 공이 큰 정보팀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위해 소속을 상장사인 삼성SDI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브라운관과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로 우량한 사업구조와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삼성 정보팀은 14, 15명의 정보수집요원과 7, 8명의 분석요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가정보원과 경찰 출신 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관·재계 등을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의 주요 의사결정에 일정 부분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삼성그룹이 주요 조직을 전자소그룹으로 편입시키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