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작년 11월26일부터 올 1월31일까지 전국에서 계획 대비 85.3%인 341만2000섬을 시가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농협 당국자는 “시가매입이 시작된 뒤 산지 쌀값이 다소 오르자 대규모 쌀 재배농가들이 쌀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배정된 만큼 팔지 않아 당초 계획물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25일 벼 40㎏ 1가마에 5만1688원이던 농가 판매가격은 농협이 가마당 5만3240원에 시가매입을 시작한 뒤 조금씩 올라 올 1월25일에는 5만2189원까지 상승했다.
농협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시가매입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지 않고 농림부와 협의해 군이나 관청에서 우선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