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이 13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씨, 국민, LG, 삼성, 외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취급액은 모두 200조1270억원으로 집계됐다. 99년엔 54조2228억원, 2000년엔 157조3466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카드사들의 전체 서비스 금액에서 이 같은 대출서비스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이 평균 65.6%에 이른다”며 “대출금액이 늘어나면서 고율의 연체이자에 시달리는 고객이 늘어나 서민 가계의 파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