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방용품은 가구이자 과학입니다”

  • 입력 2002년 2월 14일 17시 45분


테팔 그릴
테팔 그릴
‘냄비와 프라이팬도 첨단기기.’

다기능 토스터기, 자동으로 온도를 인식하는 튀김기, 표면이 뜨거워지지 않는 냄비 등 첨단 주방용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체공학을 적용한 것은 기본이고 주방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깔끔하다.

테팔은 냄새와 연기 없이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그릴을 판매한다. 바닥의 기름받이판에 찬물이 흐르게 해 기름과 육즙이 응고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열센서가 달려 있어 재료별로 구이 요리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판은 고기가 달라붙지 않도록 1956년 개발한 테팔의 특수 코팅 기술로 만들어져 설거지가 쉽다. 테팔의 전기찜기는 스위치만 누르면 30초 내에 증기가 뿜어진다. 찜통 찜틀 면보자기 등이 없어도 찜 요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찜판을 3층으로 올릴 수 있어 두세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그릴은 17만9000원선, 찜기 14만8000원선 등.

보통 전기주전자는 몸체가 돌아가지 않지만 브라운의 무선주전자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어느 방향에 놓아도 쓰기 편하다. 물 끓이는 시간은 불과 30초가량. 8만8000원선. 필립스 전기주전자는 우주선 모양을 연상시키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 인기다. 7만9000원선.

필립스 토스터

필립스는 식빵을 굽는 기능은 물론 해동, 샌드위치 만들기까지 할 수 있는 ‘에센스 토스터’를 선보였다. 빵을 넣는 홈이 14.5㎝나 돼 식빵 외에 바게트, 베이글, 크로와상 등도 구울 수 있다. 샌드위치 홀더는 빵을 데우면서 눌러줘 즉석에서 따뜻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빵 부스러기 받침대가 있는 것도 장점. 11만9000원선이다.

주방용 칼을 쓰다 보면 칼날과 손잡이 틈 사이로 음식물이 끼어 불결해지기 쉽다. 헹켈은 칼날과 손잡이의 이음매를 스테인리스로 연결한 칼을 판매한다. 식도는 13만원선, 과도는 9만원선.

월드키친은 주방용품 브랜드 ‘옥소’ 매장을 다음주 롯데백화점에 열고 80여종의 주방도구를 선보일 예정. 과일 감자 등의 껍질을 벗기는 필러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잡이가 연질고무로 돼 있다. 필러 2만5000원선, 씻은 야채의 물기를 빼주는 야채탈수기는 3만2000원선이다.

(도움말 LG홈쇼핑, 미도파백화점, 롯데백화점)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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