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분당 ‘테마폴리스’이르면 월말 정상화

  • 입력 2002년 2월 15일 18시 09분


테마폴리스 전경
테마폴리스 전경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의 대규모 복합상가 ‘테마폴리스’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2월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부도로 정상 영업이 중단된 테마폴리스의 채권단 모임을 14일 갖고 영업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주 채권자인 삼성중공업과 기술보증기금은 각각 채권액의 30%를 탕감하고 나머지 70%만 받기로 했다.

두 회사는 미납된 중도금 및 잔금과 미분양 물량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채권을 회수하게 된다.

또 테마폴리스의 버스터미널 시설 일부를 상가로 바꿔 분양해 발생할 수익도 나눠 갖게 된다.

건교부 지가제도과 이문기 서기관은 “이 합의안은 기관별로 이사회 의결 등 내부절차를 거친 뒤 다음주 중 최종 합의될 예정”이라며 “조만간 분당 테마폴리스에 대한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도 해제돼 상가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테마폴리스는 2000년 3월 분당구 야탑동 8300평 부지에 건설된 지하 4층, 지상 7층, 연건평 6만2400평 규모의 초대형 버스터미널 겸 복합상가.

사업시행사인 한부신이 부도처리되면서 공사비(1368억원)를 받지 못한 삼성중공업과 대출보증(922억원)을 해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각각 건물과 토지에 대해 근저당을 설정하면서 일부 시설만 정상영업을 하는 등 파행운행 중인 상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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