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의 부문별 국내총생산(GDP)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할인점 매출액은 13조8000억원으로 백화점 매출액 16조5000억원을 84%까지 따라붙었다.
한은 관계자는 “할인점은 올해도 27∼30% 성장하고, 백화점은 7∼8%대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며 “할인점이 올 18조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백화점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은 93년 첫 개점 이후 2001년까지 연평균 50.9% 성장한 반면 백화점은 같은 기간 연평균 6.2% 성장에 그쳤다.
할인점은 점포수에서도 99년에 이미 123개로 91개인 백화점을 앞질렀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