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설 연휴 이전인 5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8㎏당 2만7500원에 거래되던 호박이 연휴 이후인 15일에는 1만1500원으로 58.2%, 15㎏당 3만9000원에 거래되던 오이는 2만원으로 48.7% 떨어지는 등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내렸다.
또 5일 1㎏당 1만3988원이던 쇠고기도 15일에는 1만1602원으로 17.1%나 떨어졌으며 배는 15㎏당 2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30.9% 하락했다.
문일재(文一在) 재경부 생활물가과장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채소 쇠고기 과일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반입량이 늘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서 “현재 같은 날씨가 계속된다면 당분간 채소류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