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월간지 현대경영에 따르면 최근 국내 100대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응답자의 32.9%가 ‘경제 분야’라고 대답했다.
‘국제화 분야’가 21.4%로 2위를 차지했고 ‘부정부패 척결’(15.7%) ‘사회 발전’(14.3%) ‘남북 통일’(7.2%) ‘지역감정 해소’(5.7%) ‘민주화’(2.8%)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해결할 중요과제로 ‘경제부흥’(32.3%)을, 차기 내각 경제팀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지속가능한 경제정책 마련’(34.8%)을 각각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배워야 할 리더십 모델로 57.1%가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꼽았고 국내 대통령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정희 대통령(19.0%)이 포함됐다.
또 현 정권을 포함, 한국 경제 운영을 잘 한 경제팀을 묻는 질문에 박정희 정권(60.0%)이 1위를 차지했고 현 정권은 전두환 정권(30.0%)에 이어 3위(15%)에 머물렀다. 반면 최악의 경제팀으로는 응답자의 81.8%가 김영삼 정권을 꼽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