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개 이상의 회사가 경쟁 중인 출판업계에서 컴퓨터 서적 시장점유율이 40%대로 단연 1위. 지난해 발간한 컴퓨터 서적은 446권으로 하루 평균 1권 이상의 책을 시장에 내놓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소극적인 경영을 할 때 이 회사는 거꾸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며 업계 선두자리를 굳혔다. 이문칠 회장(59·사진)은 “실직자가 많아질수록 컴퓨터 공부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생각했고 이 생각이 적중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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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만한 굵직한 계획들이 올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유의점으로 꼽힌다. 종합 미디어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느냐가 관건.
영진닷컴은 올해 ‘인큐베이팅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 기획 및 출판회사가 책 내용을 기획하면 영진닷컴은 그 회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책을 만들어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는 제도.
IT 분야의 교육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자회사인 영진에듀닷컴을 설립 중이며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올해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월 말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공모 물량은 340만주, 액면가 500원. 영진닷컴의 희망 공모가는 4000∼5000원이며 이 가격 기준으로 136억∼170억원의 신규자금이 회사에 들어온다.
장영수 동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영진닷컴은 컴퓨터라는 특화된 영역에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독보적이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회사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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