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험료 싼 ING종신보험, 비밀은 장기국공채 투자

  • 입력 2002년 2월 20일 18시 02분


올해 종신보험에 가입한 많은 고객들이 ‘왜 이렇게 보험료가 비싸지’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 이유는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작년 12월부터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을 6.5%에서 5%로 낮췄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이 1.5% 내려가면 보험료는 약 20% 올라가기 때문에 신규가입 고객은 보험료 인상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이처럼 국내사들이 앞다퉈 예정이율을 내리는데 그러나 ING생명은 아직도 6.5%를 고수하고 있으며 당분간 내릴 계획이 없다고 20일 밝혔다. 종신보험료가 다른 보험사에 비해 20%가량 싸다는 얘기다.그렇다면 ING생명이 지금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어떻게 연간 6.5% 이상 수익을 낼 수 있을까. ING는 주식은 전혀 없고 오로지 채권, 특히 장기 국공채에만 투자한다.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20∼30년으로 길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보장된 채권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ING생명은 2000회계연도(2000년 4월∼20001년 3월) 자산운용수익률은 9.7%, 2001회계연도에도 평균 7.8%의 수익을 내고 있어 예정이율 6.5%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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