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 경기 대양, 제주 국민, 경북 문경, 충남 대한, 경기 한남, 전북 삼화 등 6개 상호신용금고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8월19일까지 6개월간 영업 정지됐다고 발표했다.
금감원 김대평(金大平) 국장은 “고객들은 곧바로 계좌당 500만원까지는 인출할 수 있지만 500만원 초과분은 6개월이 지나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리금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는 개별 금고가 제3자에 인수되지 않는다면 찾을 수 없다. 6개 금고에 5000만원 이상을 예금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고객은 총 168명.
한편 증권거래소는 대양상호신용금고의 주가가 이상징후를 보였다는 지적에 따라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대양금고 주가는 제3자 인수설이 퍼지면서 지난달 21일 1295원에서 31일 2885원으로 122.7% 급등했으며 대주주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수백만주를 처분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양상호신용금고는 지앤지(G&G)그룹 대표 이용호씨의 자금줄인 김영준(金榮俊·구속)씨가 실제 주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영업정지된 6개금고 재무상태 (단위:원) | ||||
금고(소재지) | 납입자본금 | 수신 | 자본잠식 | 거래자 |
대양(경기) | 613 | 5499 | 708 | 10만6000명 |
국민(제주) | 125 | 1036 | 128 | 6400명 |
문경(경북) | 63 | 580 | 75 | 5300명 |
대한(충남) | 64 | 513 | 20 | 5200명 |
한남(경기) | 53 | 714 | 82 | 1만4900명 |
삼화(전북) | 96 | 501 | 35 | 280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