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차량은 2001년 말보다 10만6756대 늘어난 1302만1369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97년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선 뒤 5년 만에 300만대가 더 늘어난 것. 이 수치는 인구 3.63명당 1대꼴로 미국(1.3명당 1대, 이하 99년 기준), 일본(1.8명당 1대), 영국(1.9명당 1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싱가포르(6.4명당 1대), 홍콩(14.4명당 1대)이나 세계 평균(8.5명당 1대)보다는 높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897만7000대로 전체의 68.9%를 차지하며 900만대 시대를 눈앞에 뒀다. 화물차는 274만5000대(21.1%), 승합차 126만대(9.7%), 특수차 4만대(0.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76만대(21.2%)로 서울(256만대, 19.7%)을 제쳤고 부산(87만대), 경남(86만대), 경북(80만대) 순이었다.
자동차 대당 인구수는 제주가 3.06명으로 가장 적었고 강원(3.32명), 경기와 대전(각 3.42명), 울산(3.43명) 순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