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CEO 평균 6시간 잔다…2∼3개 외국어 능통

  • 입력 2002년 3월 5일 17시 57분


‘한 직장에 매달리는 사람은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어렵다.’

유럽의 최고 경영자들은 평균 3.25개의 직장을 거쳤으며 평생 한곳에 몸담은 CEO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는 4일 유럽기업모니터 연구소가 최근 유럽 내 CEO 1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CEO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CEO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CEO의 85%는 비즈니스 상담을 이끌어 나갈 만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국어와 영어 외에 제2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응답한 CEO도 23%나 됐다. 9%는 모국어 포함해 4개국어를, 2%는 5개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외국어 능력은 벨기에 CEO가 가장 뛰어나 74%가 공용어인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 외에 2, 3개 외국어에 능통했다. 그 다음은 네덜란드로 72%가 2, 3개 외국어를 구사했다.

외국어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나라는 영국. 60% 이상이 영어 외에 외국어를 하지 못했다. 이는 영어가 사실상 비즈니스 공용어로 정착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은 모국어 사랑이 유별난 프랑스로 20% 이상이 한 개의 외국어도 구사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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