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도 봄바람…가동률 상승세

  • 입력 2002년 3월 5일 17시 59분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 제조업체의 가동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5일 1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중소제조업체의 1월 평균가동률이 73.1%로 작년 12월보다 1.4%포인트, 작년 1월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작년 10월 71.0%로 바닥을 다진 이후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11월 72.2%에서 12월 71.7%로 0.5%포인트 떨어졌지만 이는 자동차 업체의 파업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이었다고 기협중앙회는 설명했다.

파업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자동차·운송장비 업종의 1월 평균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7.6%포인트,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5%포인트 급등했다.

18개 업종 가운데 작년 12월보다 평균가동률이 떨어진 업종은 영상·통신장비(-1.3%포인트)와 비금속광물(-0.4%) 등 2개 업종에 불과했다.

기협중앙회 최윤규(崔允圭) 조사통계부장은 “가동률 상승세가 업종뿐만 아니라 종업원 규모별로도 고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종별 가동률은 △자동차·운송장비 83.7% △의료 정밀 광학 시계 81.7% △목재와 나무제품 81.6% △종이와 종이제품 80.5% △1차금속 79.3% △기계장비 78.4% △전기기계와 변환장치 77.9% △조립금속 75.8% △영상·통신장비 75.3% △음식료품 74.8% △가구와 기타 제조 74.5% △섬유제품 72.0% △고무와 플라스틱제품 68.7% △인쇄 출판 67.5% △화합물과 화학제품 66.5% △가죽 가방 신발 62.2% △의복과 모피제품 57.5% △비금속광물 56.6% 등이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