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과 지난해 기업분할을 공시한 16개 상장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주가는 공시일 이전 2개월 동안 평균 6.8%포인트의 시장대비 초과상승률을 보였으며 공시일 이후 2개월 동안은 평균 4.6%포인트의 초과상승률을 보였다.
‘기업분할, 나누면서 커진다’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기업분할이 주가의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로 해당 기업이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성장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데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와 운영·관리 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또 초과상승률은 분할 목적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개선 목적일 때 31.7%포인트, 업종전문화 목적일 때 10%포인트였으며 부실기업처리 목적일 때는 공시일 전 2개월 간 9.5%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보이다 공시일 후 2개월 간 10.3%포인트 떨어져 제자리로 돌아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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