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진 부총리가 성장률 전망 상향 가능성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진 부총리는 “일부 부동산 가격이 올랐지만 수출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경기상황을 과열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해 거시경제정책을 수정할 뜻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관련, “국세청이 1000명이 넘는 부동산투기 혐의자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영세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동산을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해 공급확대와 투기수요 억제 정책을 병행할 것임을 암시했다.
진 부총리는 또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1·4분기에 영업이익을 냈지만 추가 시설투자가 필요하고 메모리칩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유지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만으로 독자생존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실사를 마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까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