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 “올 R&D 1조9000억 투자”…전자에 1조2000억 집중

LG그룹은 주력사업과 미래승부사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부문에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7일 경기 평택시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具本茂ㆍ사진) 회장,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 강유식(姜庾植) LG구조조정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전자부문 사업전략 기술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구본무 회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기술력으로 일등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R&D가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한 R&D투자는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G는 미래핵심사업분야로 꼽히는 △디지털TV PDP LC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이동통신 시스템과 단말기 △통신서비스 등의 ‘차세대 이동통신’ 등 전자부문에만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반도체 소재, 차세대 연료전지 등 정보전자 소재부문에 1200억원 △항(抗)감염제 개발 등 생명과학부문에 800억원 △에너지 광통신 등 기타사업분야에 5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