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9일 작년 회계연도 총세입·세출부를 마감한 결과 일반회계의 세입은 102조84억원, 세출은 98조6685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다음연도로 이월한 9325억원을 빼면 2조4074억원의 순잉여금이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회계의 순잉여금은 국가채무 상환과 추가경정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작년 순잉여금은 2000년도 일반회계 순잉여금 4조555억원에 비해 1조6481억원 줄어든 것이다.
박동식(朴東植) 국고국 재정정보과장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법인세 관세 증권거래세 등 국세징수액이 줄고 재정집행을 서둘러 불용액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회계 가운데 소득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 국세수입은 예산보다 0.7%(6364억원) 많았으며 세외수입은 16.3%(2조1919억원) 늘어 전체적으로는 예산보다 2.8%(2조8283억원) 초과징수됐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