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 아토스 말레이시아 달린다

  • 입력 2002년 3월 11일 17시 08분


현대자동차의 아토스가 올해 9월부터 말레이시아의 국민차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11일 말레이시아 알로르세타르시에서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김동진(金東晉) 사장과 버자야 그룹 빈센트 탄 회장이 아토스의 현지 조립생산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대차가 만드는 아토스가 말레이시아에서 3번째로 국민차에 선정됐으며 이미 국민차로 뽑힌 프로톤, 페루도아보다 유리한 관세 혜택(아토스 5%, 프로톤 및 페루도아 13%)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말레이시아에 오리엔탈사(아반떼와 EF쏘나타 조립생산)와 아토스를 조립생산할 이노콤사 등 2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가 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이노콤사는 9월부터 아토스를 연간 2만대 생산하고 2005년께 3만5000대로 생산규모를 늘려 현지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5년부터 말레이시아 6만대, 인도네시아 4만대, 기타 지역 2만대 등 동남아에서 총 12만대를 생산해 이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계약식 행사에서 “아토스 국민차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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