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사장 급팽창…입맛 갈수록 고급화

  • 입력 2002년 3월 11일 18시 13분


최근 몇 년간 고성장을 계속해온 한국 위스키시장이 지난해에도 20%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대한주류공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319만5837상자(9ℓ기준)로 2000년의 268만7663상자보다 18.9% 늘어났다. 또 전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3.5% 증가한 1조3134억원이었다.

등급별로는 원액 숙성기간이 12년 이상 17년 미만인 프리미엄급이 2000년보다 16.7% 늘어난 266만3848상자로 전체 시장의 83.4%를 차지했다.

이어 숙성기간 17년 이상인 슈퍼프리미엄급이 30만4682상자, 12년 미만 스탠더드급이 22만7307상자가 팔렸다. 스탠더드급의 판매량이 28.7% 줄어든 반면 슈퍼프리미엄급은 254.8%나 늘어 고급 양주 선호 추세를 반영했다.

업체별로는 씨그램코리아와 진로발렌타인스가 각각 31.7%와 30.3%의 시장점유율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이어 하이스코트(22.1%), 롯데칠성음료(9.0%) 등의 순이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판매량이 230%나 늘어났으며 진로발렌타인스도 27%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씨그램코리아는 5.5%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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