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가 두달째 상승

  • 입력 2002년 3월 11일 18시 13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1월(1.9%)에 이어 2월에 전월보다 0.3%, 수입물가는 1월(1.8%)보다 1.0% 각각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작년 10월부터, 수입물가는 작년 4월부터 각각 하락하다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7% 내렸으나 석유화학 고무제품 화강암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과 광산품이 각각 0.3%, 0.1%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0.4%, 1.2% 하락했으나 원유 나프타 등 원자재가 1.5% 올랐다.

한편 2월 중 수입물가와 수출물가의 상승 폭 격차가 0.7%포인트로 커짐에 따라 작년 10월 이후 개선될 조짐을 보이던 교역여건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생겼다.95년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1.2, 수입물가지수는 133.0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기업이 수출가격 인상압력을 받고 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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