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이 11일 “쉬고 싶다”는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자회사인 외환카드 김상철(金相喆) 외환카드 사장도 12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후임 외환카드 사장엔 백운철(白雲轍ㆍ사진) 외환은행 상무가 내정됐다.13일 외환카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참신하고 능력있는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99년 3월 취임한 김 사장은 임기를 1년 남겨놓은 상태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이 42%, 올림푸스 캐피털이 40% 지분을 갖고 있지만 인사권은 외환은행이 전적으로 행사한다”며 “외환은행이 행장 사퇴 이후 임원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외환카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