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를 통해 반도체를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4일 128메가 SD램 가격은 전날보다 1% 내린 개당 평균 3.96달러(3.80∼4.35달러)선에 거래됐다. 이달 초 4.38달러까지 치솟았던 128메가 SD램 평균 가격이 4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한달 여 만에 처음이다.
메리트증권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D램의 실수요가 강하지 못해 약세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4, 5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격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 협상타결 여부는 이르면 15일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 고위관계자는 “개별항목에 대해 협상이 진전됐지만 아직 여러 사안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협상의 성패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15일까지는 가부간 결론이 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협상단의 일원인 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의 귀국 일정이 다음주로 미뤄진 것으로 확인돼 협상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