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철강 관세율 못바꾼다”

  • 입력 2002년 3월 14일 18시 37분


도널드 에번스 미국 상무장관은 13일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한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철강수출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에번스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서 상무부의 2003회계연도 예산안을 설명한 뒤 새 관세체계의 적용 배제를 요구하는 국가들과 협의를 갖겠지만 “관세율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통상법 제201조에 따라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 14개 철강 제품에 대해 3년간 8∼30%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고 20일 발효에 앞서 당사국들과 양자 협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15일 워싱턴에서 김광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제임스 멘델홀 미 무역대표부(USTR) 부법무실장을 대표로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나 미국의 강경 입장에 비춰 별다른 양보를 얻어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워싱턴 통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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