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본부장은 1999년 3월 구조본부장을 맡으면서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보좌해 재무구조 개선, 사업구조조정, 출자구조 개편 등 그룹 구조조정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특히 지주(持株)회사가 출자를 전담하고 사업 자(子)회사는 고유사업에만 전념하는 LG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도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강 본부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앞으로 그룹 내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 청주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72년 LG화학에 입사해 LG전자 이사, LG반도체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단호하고 냉철한 성격으로 구 회장의 온화한 성격을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