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LG전자-햇살담은 진간장' 대상

  • 입력 2002년 3월 18일 17시 26분


햇살 담은 진간장광고(위)와 LG전자 광고
햇살 담은 진간장광고(위)와
LG전자 광고
최근 발표된 제10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대상에 LG전자의 ‘생명과 디지털 시리즈’(인쇄 부문)와 ‘햇살 담은 진간장-김창완’편(전파 부문)이 각각 선정됐다.

LG전자의 기업 PR광고인 ‘생명과 디지털 시리즈(LG애드 제작)’는 차갑고 건조한 느낌의 디지털 개념을 꿀벌과 개미 등 자연의 작은 생물을 통해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식품업체 대상의 광고인 ‘햇살 담은 진간장-김창완(상암커뮤니케이션즈)’편은 이미 구입한 간장을 100% 자연숙성 간장으로 바꿔오라는 부인의 요구에 심부름을 하는 보통 남편의 일상을 소박하게 표현했다.

TV 부문 좋은 광고에는 아가방의 ‘넓은 세상을 아기에게 보여주자’, SK텔레콤의 ‘사람과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가족 캠페인’ 등 8편이 선정됐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유한킴벌리의 ‘봄이 오는 소리 시리즈’ 등 2편이, 신문 부문은 나이키스포츠의 ‘월드컵 캠페인’, 아시아나항공의 ‘유학’, 이건창호시스템의 ‘이건 나비’ 등 7편이, 잡지 부문은 LG텔레콤의 ‘카이홀맨 시리즈’ 등 3편이 각각 선정됐다.

제작사별로는 전체 수상작 22편 중 제일기획이 4편을 수상했으며 제일기획과 미국 광고회사 보젤사의 합작사인 하쿠호도제일, LG애드가 각각 3편씩 수상했다.

이번 광고상에는 지난해 집행된 광고 중 463편이 출품됐으며 광고전문가에 의한 1차심사, 소비자단체가 추천한 소비자심사단에 의한 2차심사, 소비자단체장들로 이루어진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鄭光謨) 회장은 “올해는 국가경제 회복을 위해 애쓰는 기업 자체의 이미지 광고가 많았다”며 “화려한 기술보다는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명료한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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