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 올해 크게 성장한다

  • 입력 2002년 3월 20일 16시 09분


올해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두배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의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퓨쳐호라이즌스의 말콤 펜 대표는 “PC수요 증가, 메모리 용량 확대, 256메가 제품의 급부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 112억달러 수준이었던 D램 시장 규모가 올해는 두배 이상인 228억달러까지 확대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 단말기업체들의 D램 수요가 지난해보다 평균 15% 증가했고 재고도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어 가격면에서도 유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고 평가했다.

또 “주력제품의 올해 비트당 성장률이 69.9%로 예측되고 비트당 가격도 19.6%나 오를 것으로 예상돼 D램 산업에 있어 전환점이 마련될 것” 이라는 주장도 했다.

한편 계절적 요인으로 2·4분기(4∼6월) 중 D램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반론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생산업체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대비해 이미 감산조치를 취해 가격 폭락 현상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 업계는 2·4분기말에 D램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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