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외국계 광고대행사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한국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졌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20일 56개 주요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조사한 결과 광고업계의 작년 총 취급액은 4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7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0년 총 취급액은 5조197억원이었다.
총 취급액에서 10대 광고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59.7%에서 2000년 60.9%, 2001년 62.8%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제일기획이 9243억원으로 선두였고 LG애드(6320억원), 금강기획(4887억원), 대홍기획(3060억원) 등이 뒤따랐다.
이어 TBWA코리아(2647억원), 웰콤(1750억원), WPPMC코리아(1547억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1500억원), 오리콤(1289억원), 코래드(1051억원) 등이 1000억원을 넘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제일기획(-2.2%), LG애드(-5.8%), 금강기획(-24.1%), 대홍기획(-3.6%), 오리콤(-35.9%), 코래드(-38.7) 등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계 광고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TBWA는 2000년 취급액이 49%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도 40.1%나 증가하면서 외국계 광고업체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다이아몬드베이츠(12.2%), 리앤디디비(3.8%), 유로넥스트(1.2%) 등도 국내 업체들과 달리 지난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취급액이 증가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2001년 광고업체별 실적 현황 | |||
순위 | 회사 | 취급액(억원) | 전년대비증감률(%) |
1 | 제일기획 | 9,243 | -2.2 |
2 | LG애드 | 6,320 | -5.8 |
3 | 금강기획 | 4,887 | -24.1 |
4 | 대홍기획 | 3,060 | -3.6 |
5 | TBWA | 2,647 | 40.1 |
6 | 웰콤 | 1,750 | 7.7 |
7 | WPPMC코리아 | 1,547 |   |
8 |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 1,500 | -9.9 |
9 | 오리콤 | 1,289 | -35.9 |
10 | 코래드 | 1,051 | -3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