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소주, 세계 증류주 시장 첫 1위로

진로 소주가 보드카, 위스키, 럼 등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경월(두산) 금복주 무학 등 다른 소주 업체들도 판매량 순위에서 위스키 브랜드를 제치고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진로는 미국의 주류전문 잡지인 ‘임팩트’ 2월호에 실린 ‘세계 100대 증류주 브랜드 현황’ 분석기사에서 진로 소주가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임팩트는 지난해 진로 소주의 판매량이 2000년보다 10.6% 증가한 5570만 상자(9ℓ기준)로 세계 1위라고 보도했다.

매년 증류주 브랜드의 판매량 순위를 집계해 발표하는 임팩트는 1995년부터 한국의 소주 브랜드를 조사 대상에 포함했으며 한국산 소주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온 러시아의 보드카 스톨리치나야는 작년에 5450만 상자가 팔려 진로와 120만 상자 차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보드카 모스코프스카야(3250만 상자), 필리핀의 진 산미구엘(2500만 상자), 브라질의 피라수눈가51(2160만 상자) 등의 순이었다.

한국 소주 가운데는 진로 외에 ‘경월’이라는 브랜드로 조사되는 두산 소주가 7위에 올랐고 금복주(11위) 무학(13위) 대선(14위) 보해(17위)도 20위 안에 들었다.

위스키로는 영국 디아지오사(社)의 조니워커 레드가 22위(680만 상자)로 가장 앞섰다.

증류주는 맥주, 와인 등과 세계 3대 주류 분류 중의 하나로 위스키 브랜디 럼 진 보드카 소주 등이 포함돼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