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상업어음 할인 잔액은 지난해말 15조1528억원으로 2000년말(19조3101억원)에 비해 21%(4조1573억원) 감소했다. 반면 어음 대체 결제수단을 이용하는 업체 수와 잔액은 늘어나고 있다.
2월말 현재 1만5008개 구매업체가 9조4000억원의 ‘기업구매자금대출’을 이용하고 1만7235개 판매업체는 1조5000억원의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구매자금대출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제도는 기업간 상거래대금 결제 때 어음 사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0년 5월과 2001년 2월에 도입됐다. 한은은 어음대체제도 취급 실적에 대해 금융기관에 저리(연 2.5%)의 총액한도자금을 지원하고 이 제도를 이용한 구매기업에는 일정액의 법인세를 공제해 주고 있어 어음 사용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