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와 향수는 단지 시간을 알려주거나 좋은 향기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샤넬 등은 종합 패션업체답게 향기를 가장 잘 드러내는 향수병 디자인으로 후각 이전에 시각을 자극한다. 보메 메르시에, 콘스탄틴, 에르메스의 시계는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장신구로 손색이 없다.
프랑스적 우아함을 보여주는 카르티에, 쇼메의 보석 장신구와 함께 보는 이의 눈을 현란하게 하는 예술적 디자인들을 모았다.
▼쇼메 '탱고' 컬렉션
앞 뒤로 현란하게 회전하는 환상적인 탱고 무용수의 이미지를 표현한 디자인이다. 11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와 다이아몬드 없이 금으로만 만들어진 2개의 반지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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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 '플륌(Plume)' 컬렉션
빛나는 여름 태양 아래서 더욱 빛을 발하는 플륌 컬렉션은 깃털의 모양을 응용해 만들었다. 목걸이 팔찌 반지로 이뤄진 세트.
깃털처럼 가벼운 경쾌함과 극도로 섬세한 세공 기술을 느끼게 한다. 노란금빛, 하얀금빛의 간결한 디자인의 제품과 다이아몬드가 첨가된 것 등 3가지가 있다.
▼에르메스 '케이프 코드 듀 존'(Cape Cod Deux Zones)
에르메스의 시계 디자인은 겉치레를 철저히 배제한다. 심플함에서 우아함을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80년간 시계를 만들어왔다.
이 제품도 굳이 멋을 부리지 않았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차분한 느낌을 주고 은회색의 다이얼은 제품의 우아함을 돋보이게 한다. 남성용은 가죽 밴드만, 여성용은 가죽 줄과 스틸 브레이스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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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셰론 콘스탄틴 '1972 레이디즈'
바셰론 콘스탄틴의 1972 디자인은 사다리꼴 모양의 비대칭 케이스로 세계적 호평을 받았다. 1972 가운데 여성용인 이 제품은 46개의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한 케이스로 여심(女心)을 유혹한다.
▼보메 메르시에 '케이프랜드 S'
보메 메르시에의 크로노그래프 시계 라인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제품. 크로노그래프는 '시간을 기록하는 장치'를 뜻한다. 디자인은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스틸 케이스는 차분하면서 우아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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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넘버5'
지금도 30초에 하나씩 팔려나간다는 이 향수는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의 작품. 샤넬은 '여성의 향기가 나는 여성향수'를 갖고 싶어했다. 보가 만들어온 향 중 5번 용기에 담긴 향이 바로 그것. 그 향은 넘버5로 불리게 됐다. 병의 디자인은 1921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래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겔랑 '삼사라'
겔랑의 조향사 장 폴 겔랑이 89년 그의 애인을 위해 만든 향수. 산스크리트어로 '탄생과 재생의 순환', '삶의 바퀴'를 뜻하는 삼사라는 영원함의 향수다. 용기는 '크메르' 여신의 형체를 본떴고 뚜껑은 부처님의 인자한 눈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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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자도르'
한동안 유행했던 '남성적인 여성상'에서 다시 여성스러움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향수. 아이비 잎, 장미, 바이올렛 등 꽃향기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고대 그리스의 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병 모양은 둥근 곡선미를 강조하며 우아한 느낌을 표현한다. 투명한 크리스털 소재는 '순수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
▼카르티에 '카멜리아 네크리스'
카르티에의 제품은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서양 각국에서 디자인의 모티브를 찾아내는 각고의 노력이 카르티에의 예술적 미를 뒷받침하는 힘이다. 이 목걸이는 다양한 종류의 보석을 이용한 작품. 파격적인 디자인과 컬러를 사용해 현대적인 미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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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크리스47'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도시적'인 아름다움. 현대적인 도시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대담한 디자인의 시계는 화려하면서도 벨트고리, 발목, 팔목 등 어느 곳에도 어울린다. 빛을 비추면 아름다운 광택으로 또 다른 멋을 풍기는 소재는 현대적인 멋을 강조한다. 색상에 따라 6가지 제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