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증권은 25일 작년에 새로 등록된 154개 코스닥등록 기업 가운데 22일까지 주주총회를 마친 70개 기업 중 72.9%인 51개 기업의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공모 때의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평균 7.88%를 밑돌았으며 순이익은 19.53%나 적었다.
반면 매출액이 추정치보다 많은 기업은 19개, 순이익이 추정치를 넘은 기업은 17개에 머물렀으며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추정치를 웃돈 기업은 12개에 불과했다(표1 참조).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규등록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크게 올랐다. 에이디칩스는 순이익이 당초 추정액보다 33.6%나 적었고 매출액도 추정치를 3.7%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400원(공모가)에서 3만5150원으로 1364%나 올랐다. 실적을 감안한 상승률은 무려 2106.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표2 참조).
한빛증권 최정일 애널리스트는 “한단정보통신 파인디앤씨 디지아이처럼 실적이 크게 좋아져 주가가 오른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등록효과와 수급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는 실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신규등록 종목의 대주주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표1>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추정치보다 많은 기업 | ||||
기업 | 매출액(억원) | 순이익(억원) | ||
추정 | 실적 | 추정 | 실제 | |
한단정보통신 | 911 | 1,049 | 74 | 169 |
파인디앤씨 | 179 | 243 | 21 | 46 |
디지아이 | 169 | 226 | 26 | 53 |
모디아 | 396 | 537 | 57 | 102 |
코미코 | 136 | 170 | 23 | 37 |
동진에코텍 | 143 | 145 | 18 | 22 |
신세계푸드 | 1,065 | 1,302 | 49 | 58 |
이스턴테크 | 281 | 348 | 41 | 46 |
오리엔탈정공 | 1,461 | 1,553 | 28 | 31 |
한네트 | 141 | 147 | 30 | 32 |
한빛네트 | 71 | 83 | 6 | 7 |
제일엔터테인먼트 | 121 | 123 | 11 | 11 |
<표2>
실적 감안한 주가 상승률 상위 및 하위 10개사 | |||
상위 10개 | 상승률 | 하위 10개 | 상승률 |
에이디칩스 | 2,106.2 | 우신시스템 | -27.4 |
지나월드 | 537.9 | 동진에코텍 | -17.8 |
볼빅 | 528.7 | 제일엔터테인먼트 | 11.9 |
영우통신 | 406.2 | 상신브레이크 | 16.5 |
드림원 | 400.4 | 평화정공 | 17.2 |
썬텍 | 397.1 | 세동 | 20.0 |
아이디씨텍 | 382.1 | 오리엔탈정공 | 35.1 |
모디아 | 363.8 | 이스턴테크 | 36.2 |
한국와우콤전자 | 323.7 | 원일정기 | 36.6 |
우주통신 | 319.8 | 나라엠앤디 | 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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