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나 산악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기는 레포츠족이 늘면서 스포츠선글라스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스포츠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운동할 때 집중도를 높여 경기 성적도 향상시켜 준다고 알려진 제품.
무엇보다 스포츠선글라스 역시 ‘폼’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 선글라스가 사철 내내 착용하는 패션용품처럼 변하듯 스포츠선글라스도 패션을 위해 장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라도 착용감이나 내구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통상 스포츠선글라스는 테가 부드럽고 얼굴 윤곽에 맞는 게 좋다. 실제 써보고 선글라스의 한쪽 다리를 잡고 손으로 휘어 유연성을 체크한 뒤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무리 예쁘더라도 얼굴에 맞지 않으면 쓸려 상처가 나거나 잘 벗겨져 무용지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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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 등 코팅이 매끄럽게 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형광등에 렌즈 안쪽을 비춰 반사광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특히 렌즈 안쪽에 코팅을 하기 때문에 렌즈 안쪽은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렌즈의 색깔도 다양하게 나왔지만 요즘은 옅은 검은색 계통이 잘 나간다. 또 노란색과 주황색은 야간이나 날씨가 흐린 날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요즘 신제품들은 주간용 렌즈와 야간용 렌즈를 세트로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다.
또 눈이 나쁜 이들을 위해 선글라스 안에 안경 렌즈를 끼울 수 있거나 격한 운동에도 흘러내리지 않도록 밴드로 착용하는 제품도 나오는 등 다양하다. 가격은 10만원 안쪽에서부터 30만원대까지.
신세계백화점 스포츠매입팀 신홍철 바이어는 “스포츠선글라스는 운전이나 소풍, 등산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실용성이 중요하다”며 “요즘은 형태는 고글이나 옆이 터진 반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가 많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