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2단계 올랐다

  • 입력 2002년 3월 28일 18시 14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97년 12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4년3개월여 만에 A단계로 복귀했다.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Baa2 수준에서 A등급의 가장 밑 단계인 A3로 2단계 올렸다고 재정경제부가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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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등급은 한국이 97년 11월28일부터 12월11일까지 유지했던 등급으로 외환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A1보다는 2단계 낮다.

국가신용등급 조정에 따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과 예금보험공사의 신용등급도 A3로 두 단계씩 올랐다.

무디스의 토머스 번 국가신용평가국장은 김용덕(金容德) 재경부 국제업무 정책관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등급 상향조정의 배경으로 △대외부채의 지속적 감축 △10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과 신축적인 변동환율제 △다원화된 경제구조 △한국정부의 균형성장 정책 등을 꼽았다.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무디스가 2단계나 등급을 올림으로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와 피치사도 A등급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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