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주만에 또 인상

기름값을 올린지 불과 2주일만에 정유사들이 또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

현대정유에 이어 SK㈜와 LG칼텍스정유도 4월 1일 0시부터 기름값을 올리기로 했다.

SK㈜는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28원 인상, 1203원으로 올리고 등유는 ℓ당 20원, 경유는 ℓ당 28원 각각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LG칼텍스 정유는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28원 오른 1203원으로 인상하고 등유는 ℓ당 20원, 경유는 ℓ당 30원씩 올리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현대정유는 30일 0시부터 휘발유 ℓ당 30원, 등유 ℓ당 20원, 경유 ℓ당 30원씩 각각 인상했다.

에쓰-오일도 국제 석유제품 및 원유가 인상을 이유로 잇따라 기름값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은 3월 5-6일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10-20원씩 인상한데 이어 15-18일에는 주유소에 공급되는 등유, 경유값을 잇따라 인상했었다.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급등하는 등 가격 인상요인이 커짐에 따라 더 이상 가격인상을 늦추기 어려워 이번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