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개항으로 강릉, 속초공항 3일부터 폐쇄

  • 입력 2002년 4월 1일 17시 11분


영동지역의 거점 공항이 될 양양국제공항이 2일 개항하는 대신 강릉과 속초공항은 3일부터 폐쇄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들 3개 공항에 대한 이같은 운영계획을 1일 밝혔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학포리와 동호리 일대 73만평에 건설된 양양공항은 연간 4만3000회의 이착륙이 가능한 폭 45m ×길이 2500m의 활주로, A-300급 중형 항공기 4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계류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개설 노선은 김포∼양양(하루 5회)과 부산∼양양(하루 2회) 등 2개 정기 노선이 있다. 비정기 노선은 양양∼상하이(上海)노선으로 중국 동방항공이 주 2회 정도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양양공항은 97년 1월 착공해 공사비 3567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건교부는 양양공항 개항으로 영동지역 항공기 처리 능력이 늘어난 만큼 인근에 있는 강릉과 속초공항에 대한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강원도와 강릉시가 항공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강릉공항의 국내선 노선이 존속되기를 희망했지만 항공사에서 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표해 이 같이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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