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펀드매니저 86% “주가 1000 간다”

  • 입력 2002년 4월 2일 18시 16분


펀드매니저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은 2일 국내의 주요 기관에서 주식 투자를 맡고 있는 펀드매니저 80명에게 3월11∼22일 중 설문을 보내 44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86%가 1000포인트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펀드매니저들은 기업수익성이 개선되고(53%)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기업구조조정(44%)으로 이번 주가 상승은 92년과 98년의 주가 상승과 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70%에 이르러 1월조사때(59%)보다 높아져 1000포인트 위에서도 주식보유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사람이 39%나 됐다.

반면 코스닥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은 52%에서 39%로 낮아졌다. 또 종합주가지수 950선 위에서는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겠다는 사람도 34%에 이르러 최근 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저들은 91%가 앞으로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경기 회복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와 경기 관련주가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2개월동안 주식 비중을 늘린 매니저는 63%에 이르렀으며 주식편입비율이 81∼100%인 매니저도 1월 27%에서 60%로 크게 높아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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