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자택 48억에 낙찰

  • 입력 2002년 4월 3일 15시 44분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이 일반 개인에게 낙찰됐다.

서울지방법원은 3일 ˝한국수출보험공사에 가압류된 김 전회장 소유 방배동 1의16 주택을 입찰한 결과 응찰자 10명 중 김모씨(53·방배4동)가 가장 많은 금액인 48억1000만원을 써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집은 대지 248평에 총 건평 131.5평의 2층 단독주택으로 법원 감정가(최저입찰가)는 38억7408만8700원이었으며 1999년 김 전회장이 출국한 이후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자인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지급보증을 섰던 대우의 대출금을 대신 갚은 뒤 연대보증인인 김 전회장 소유의 방배동 주택을 가압류해 지난달 경매를 신청했다.

한편 김 전회장은 유럽 등지에서 체류중이며 최근 건강이 악화돼 모처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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