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이벤트 맥주' 월드컵 마케팅

  • 입력 2002년 4월 3일 17시 19분


축구 국가 대표팀의 모습이 새겨진 OB라거 캔맥주
축구 국가 대표팀의 모습이 새겨진 OB라거 캔맥주
월드컵은 이래저래 술을 부른다. 국가 대표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아서 한잔, 져도 분을 삭이느라 한잔….

그 바람에 신이 난 건 주류업체들이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전국에서 술파티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당연히 주류업계의 월드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주류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곳은 OB맥주. 1999년부터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을 후원해온 OB맥주는 2002년 월드컵대회 기간 전후로만 70억원 이상을 투자해월드컵 광고 및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컵을 겨냥한 신제품은 물론, 축구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중이다.

OB맥주는 최근 한국 축구국가 대표팀의 역동적인 경기모습을 새긴 ‘월드컵 이벤트맥주’를 내놓았다. OB라거 캔맥주와 병맥주 라벨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벌써부터 애주가와 축구 동호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캔맥주 라벨에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 일정도 함께 표시돼 있는 것이 특징. 이 맥주는 월드컵이 끝나는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OB맥주는 또 이벤트 맥주 생산을 기념해 31일까지 인터넷 사이트(www.ob-lager.com)를 이용한 ‘파도타기 응원대전’ 이벤트도 실시한다. 참여자 중 500여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 액정 TV, 축구공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월드컵 경기 기간 중 대규모 ‘OB라거 공동 응원단’을 결성해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에서 16강 기원 응원전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OB맥주가 주축이 돼 전국적인 월드컵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

이밖에도 OB맥주는 세계축구협회(FIFA) 공식 맥주인 미국의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사의 버드와이저를 생산 판매하는데,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내에서 버드와이저 맥주를 공식 판매하고 경기장내에 버드와이저 존(Budweiser Zone)을 만들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또 현재 전국 2500개 업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OB라거, 기분난다’ 광고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직 참여하지 않은 전국 업소들로부터 캠페인 참여 접수를 받고 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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