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지금 사면 이익"…할부금리 대폭 인하

  • 입력 2002년 4월 7일 18시 22분


국내 고객을 잡기 위한 자동차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월드컵 16강 기원, 1000만대 생산 기념, 새 모델 출시 기념 등 갖가지 명목의 마케팅 활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할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7일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할부금리 인하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전 차종에 적용되는 할부금리는 기존 12∼24개월짜리 연 9%를 연 7.75%로, 36개월 짜리 연 10%를 연 8.25%로 각각 내린다.

현대차는 또 베르나 뉴EF쏘나타 라비타 리베로 등 월드컵 모델을 4월 중 구입하면 추첨으로 16명을 뽑아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2장씩 나눠주기로 했다.

기아차는 이달 중순경 누계생산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할부금리 인하, 옵티마 보증기간 연장, 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했다.

전 차종의 할부금리를 24개월 이하는 연 9%에서 연 7.75%로, 36개월은 연 9∼10%에서 연 8.25%로, 48개월 이상은 연 11%에서 연 9.5%로 내렸다. 또 이달 중 출고되는 전 차종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와 컬러 휴대전화 등을 주기로 했다.

대우차는 최근 새로 내놓은 직렬 6기통 L6 매그너스 판매에 맞춰 기존의 4기통 중형차 보유고객 가운데 100명을 뽑아 한 달간 L6 매그너스를 탈 수 있는 비교 시승 기회를 준다. 20일까지 대우차 영업소나 홈페이지(www.dm.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르노삼성차는 야후코리아와 인터넷 통합 마케팅 서비스사업을 위한 제휴를 맺고 하반기 내놓을 준중형 승용차 SM3의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쌍용차도 지난해 영업실적이 10년 만에 첫 흑자를 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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