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화업계 "만리장성 공략"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00분


LG화학, SK㈜, 삼성종합화학 등 주요 유화기업들이 올들어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에 공장증설과 함께 판매법인설립, 대리점 등을 잇달아 개설하거나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LG화학은 9일 올해 안에 중국 남부 닝보(寧波)시의 고급합성수지(ABS)공장에 30만t 규모를 추가로 증설하고, 북부 톈진(天津)의 폴리염화비닐(PVC)공장 설비도 15만t 규모를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플라스틱 및 수지제품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판로를 찾아주는 테크센터를 중국에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SK㈜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을 비롯한 폴리머 제품의 중국수출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종합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범용 제품이 아닌 고기능성, 차별화제품을 개발하고 현지인을 추가로 뽑아 중국 마케팅 조직을 강화키로 했다.

이 밖에 한화석유화학은 중국 내 판매 전진기지격인 차이나센터를 3월 개설했으며 앞으로 이를 현지법인화해 마케팅 기능을 더욱 확충할 방침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