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자회사 1곳 우선 매각…5개 공기업 민영화 적극추진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17분


국책은행이 갖고 있는 담배인삼공사 지분 33% 중 14%가 올해 안에 해외에 팔린다.

정부는 9일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 주재로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계획된 5개 공기업 민영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국책은행 지분 33% 가운데 경쟁입찰 교환사채 해외증권 발행 등을 통해 국내에 19%, 해외에 14%를 각각 매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담배인삼공사의 외국인 총소유한도를 35%에서 49%로 확대했다.

또 한국전력의 화력발전자회사 5곳 중 1개사를 선정, 우선 매각을 추진하되 경영권 매각과 기업공개를 통한 증시공모매각 방식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상반기 중 지분 36%에 대해 국내공모를 추진하기로 하고 증권거래소와 증시 상장절차를 협의 중이다. 추가지분 36%는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정부가 갖고 있는 KT(옛 한국통신) 지분 28.4%를 상반기 중 매각하고 가스공사는 가스산업 구조개편관련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민영화를 추진키로 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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