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5개 시중 및 지방은행이 제출한 2001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은행은 작년에 임원과 계약직을 뺀 6만9614명의 정규직 직원에게 급여로 모두 3조2451억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2000년보다 642만원(15.9%) 증가한 466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1인당 급여는 주택은행과의 통합 전인 2000년보다 1892만원(44.9%) 늘었고 광주은행도 1041만원(35.2%) 증가하는 등 12개 은행의 1인당 급여가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행의 1인당 급여는 750만원(15.9%), 경남은행은 576만원(15.5%), 대구은행은 93만원(2.4%)이 각각 줄었다.
이에 대해 이경석 국민은행 인사팀 차장은 “급여에는 통근비 중식비 수당 등 복리후생비 외에도 합병에 따른 보로금과 성과급 등이 포함됐다”며 “통상적 개념의 1인당 급여는 4880만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 은행의 직원 수는 전년보다 1200명가량 줄어든 것이다. 직원 수를 보면 국민(700명), 조흥(256명), 광주(179명) 등 11개 은행이 줄었으나 한빛(542), 하나(122명), 신한(77명), 제주(12) 등 4개 은행은 늘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 현황 | ||
은행 | 직원 수(명·정규직) | 1인당 평균급여(만원) |
국민 | 19,111 | 6,100 |
신한 | 4,241 | 5,380 |
제일 | 4,456 | 4,702 |
전북 | 669 | 4,400 |
한미 | 2,968 | 4,290 |
한빛 | 10,466 | 4,176 |
광주 | 1,197 | 3,991 |
외환 | 4,795 | 3,977 |
조흥 | 6,553 | 3,958 |
서울 | 3,864 | 3,950 |
부산 | 2,797 | 3,730 |
대구 | 2,780 | 3,673 |
하나 | 3,370 | 3,600 |
경남 | 1,801 | 3,124 |
제주 | 469 | 2,2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