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98년 12월 일본에 대한 수입선다변화에서 해제된 48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8.7% 줄어든 반면 수출은 7.7% 늘었다. 수입선 다변화 제도란 ‘수입품이 특정국에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한 것.
산자부 조사 결과 상대국과의 제품 교역 경쟁력을 반영하는 무역특화지수가 98년 -0.29에서 99년 -0.49, 2000년 -0.56, 2001년 -0.52, 올 1∼2월에는 -0.16으로 나타나 2000년 이후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특화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경쟁력이 강하고 -1에 근접할수록 약한 것을 의미한다.
자본재로 분류되는 20개 품목은 지난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30.5% 줄어든 데 반해 수출은 3.1% 늘어 특화지수가 2000년 -0.68에서 2001년 -0.58, 올해 -0.24 등으로 향상됐다.
반면 소비재는 지난해 수입은 7.0% 줄었으나 수출도 21%나 줄어 특화지수도 2000년 -0.38에서 지난해 -0.45로 나빠졌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