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올 수출증가율 10%미만 총1600억달러 전망

  • 입력 2002년 4월 14일 18시 33분


올해 수출증가율은 10% 미만에 그쳐 전체 수출액은 2000년의 1700억달러에 못 미치는 1600억달러 수준이 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수출전망보고서에서 4월부터 전년대비 수출이 늘어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으나 국내 수출 상품의 경쟁력 취약 등으로 큰 폭의 회복세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총 1504억달러) 수출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2000년(17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수출증가율보다 높아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93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수출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내수주도에 의한 경기 회복은 과소비와 물가불안, 사치재 수입 유발, 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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