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전윤철…비서실장 박지원

  • 입력 2002년 4월 15일 18시 08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의 후임에 전윤철(田允喆) 대통령비서실장을 임명하고, 전 비서실장 후임에 박지원(朴智元) 대통령정책특보를 기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기호(李起浩)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장관급인 대통령경제복지노동특보로 임명했다.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새로 임명된 분들은 현 정부에서 오랫동안 일해와 관련 업무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해나갈 적임자이다”며 “정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개혁 노력을 더욱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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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로 대통령정책특보는 없어지고 경제복지노동특보가 신설됐으며, 이로 인해 대통령비서실 직제가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야당탄압과 언론탄압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박지원씨를 비서실장에 등용한 것은 국민과 야당 및 언론에 대한 선전포고이다”며 “김 대통령은 반(反) 국민적 인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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