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을 당초 예상보다 35% 늘어난 7조2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증가한 9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 가격은 기업가치를 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으로 나눈 값(EV/EBITDA)의 7배인 7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적극 매수.
삼성전자가 2·4분기에도 안정적인 계약가격을 바탕으로 D램 평균판매가격(ASP)을 꾸준히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측할 수 없는 수요 감소만 없으면 반도체 부문 이익으로 수익성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메릴린치 창구에서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 4만240주 매도주문이 나왔다. 15일에는 9만4180주 순매도됐다. 한편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은 교보증권 67만원, CSFB증권 63만원 등이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