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축구게임을 필두로 시작된 축구게임 개발 붐은 올해 들어 PC,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전화, 비디오게임 등 전방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린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종전 게임과 달리 국내외 유명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을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고 있다는 점.
월드컵 붐 조성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 축구 게임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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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 32개국의 유니폼은 물론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20개 경기장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각국 스타플레이어들의 기량을 데이터화해 실제와 거의 흡사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팀마다 스타플레이어로 지정된 선수가 슛을 할 때는 특수 효과음과 함께 그래픽 처리되는 ‘스타플레이어 시스템’을 썼다. 선수가 공의 각도와 강약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플레이 도중 반칙이나 실수를 하면 TV처럼 반복해 보여준다. PC용 게임은 이달 19일, 플레이스테이션2용은 27일부터 판매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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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축구는 오픈 1년 만에 160여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최근에도 월 10만명씩 꾸준히 회원이 늘고 있다. 인터넷(www.adamgame.com)에서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아담소프트는 5월경 ‘강진축구 플러스’도 추가로 서비스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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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조익의 제로컵(www.zerocup.com), 윈텍소프트의 사이버컵(www.cybercup.com) 등은 무료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DA용 축구게임 ‘FIFA사커2002’〓모바일 게임 업체 지오인터랙티브가 각국 유명 축구선수를 모델로 제작한 게임.
한국의 홍명보, 일본의 나카타가 모델로 선정됐고 프랑스의 지단, 영국의 베컴 등 유명 스타플레이어를 손바닥에서 볼 수 있다. 체력, 스피드, 슈팅, 패스, 지구력 등 선수 하나하나에 대한 기량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수치화해 사실에 가까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글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게임을 제작해 5월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매할 계획이다.
지오는 또 현재 활약중인 한국 프로축구 선수들을 모델화해 6월경 ‘K리그 폰축구’라는 휴대전화용 게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웹서비스 네이트를 통해 비바축구2002, 뻔뻔축구, 전투축구, ENG2002 축구 등 휴대전화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