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상]축구게임시장 '후끈'

  • 입력 2002년 4월 17일 15시 20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게임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해 온라인 축구게임을 필두로 시작된 축구게임 개발 붐은 올해 들어 PC,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전화, 비디오게임 등 전방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린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종전 게임과 달리 국내외 유명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을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고 있다는 점.

월드컵 붐 조성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 축구 게임들을 살펴본다.

EA '2002 FIFA월드컵
▽TV중계보다 더 사실적인 ‘2002 FIFA월드컵’〓미국의 게임 제조유통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사가 해마다 버전을 업그레이드해 내놓는 FIFA 시리즈의 최신판. 게임의 기능이나 동화상 처리기술의 최절정판으로 꼽힌다.

본선 진출 32개국의 유니폼은 물론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20개 경기장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각국 스타플레이어들의 기량을 데이터화해 실제와 거의 흡사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팀마다 스타플레이어로 지정된 선수가 슛을 할 때는 특수 효과음과 함께 그래픽 처리되는 ‘스타플레이어 시스템’을 썼다. 선수가 공의 각도와 강약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플레이 도중 반칙이나 실수를 하면 TV처럼 반복해 보여준다. PC용 게임은 이달 19일, 플레이스테이션2용은 27일부터 판매될 예정.

아담소프트 '강진축구'
▽여럿이서 함께 하는 온라인 축구게임〓지난해 아담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인 강진축구는 최고 20명까지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와 발걸기, 가스공격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강진축구는 오픈 1년 만에 160여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최근에도 월 10만명씩 꾸준히 회원이 늘고 있다. 인터넷(www.adamgame.com)에서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아담소프트는 5월경 ‘강진축구 플러스’도 추가로 서비스할 예정.

트윔넷 '더나인티민'
트윔넷의 더나인티민(www.the90min.com)은 사용자가 감독이 돼 선수를 키워나가는 전략 및 육성(育成)시뮬레이션 게임. 경기중 일어날 수 있는 동작을 500가지로 분류해 실제로 축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3월부터 시범서비스 중이며 5월 초에 정식 오픈할 예정.

시노조익의 제로컵(www.zerocup.com), 윈텍소프트의 사이버컵(www.cybercup.com) 등은 무료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DA용 축구게임 ‘FIFA사커2002’〓모바일 게임 업체 지오인터랙티브가 각국 유명 축구선수를 모델로 제작한 게임.

한국의 홍명보, 일본의 나카타가 모델로 선정됐고 프랑스의 지단, 영국의 베컴 등 유명 스타플레이어를 손바닥에서 볼 수 있다. 체력, 스피드, 슈팅, 패스, 지구력 등 선수 하나하나에 대한 기량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수치화해 사실에 가까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글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게임을 제작해 5월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매할 계획이다.

지오는 또 현재 활약중인 한국 프로축구 선수들을 모델화해 6월경 ‘K리그 폰축구’라는 휴대전화용 게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웹서비스 네이트를 통해 비바축구2002, 뻔뻔축구, 전투축구, ENG2002 축구 등 휴대전화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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