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화 “중국으로”… 3개 계열사 진출협의회 발족

  • 입력 2002년 4월 17일 17시 22분


한화그룹이 관광레저와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중국 진출에 본격 나선다. 한화그룹은 한화국토개발(콘도미니엄)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한화투어몰(여행상품) 등 3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중국 진출 방안을 협의하는 ‘관광레저 부문 중국사업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는 초기에는 한화콘도와 프라자호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중국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정보교환과 업무교류에 힘을 쏟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설립이나 인수를 통해 콘도미니엄 호텔 골프장 사업을 벌이고 현지 레저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에는 현재 여행사 약 9000개, 호텔 약 1만개, 테마파크 21개, 골프장 125개 등이 있으며 콘도미니엄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정이만(鄭二萬) 한화 구조조정본부 상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올림픽 유치 등으로 관광 레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석유화학은 25일경 중국 상하이 국제무역센터에 ‘중국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화는 중국센터를 통해 2004년까지 석유화학제품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부터는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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